어제 4월 27일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씨가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상도 상이지만 재치있고 센스있는 수상소감으로 화제를 모았는데요.
이번에는 수상 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한 기자가 무례한 질문에 대한 품격 있는 답변으로 또 한번 화제를 모았습니다.
외신기자 : 축하드립니다. 미국에서 첫번째 수상인데요. 브래드피트와 함께 무대로 향하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봤는데요. 그래서 말인데요. 브래드피트와 무슨 이야기를 나눴고,
그에게서 무슨 냄새가 났나요?
윤여정 : 나는 그의 냄새를 맡지 않았어요. 저는 개가 아닙니다. 냄새 맡지 않았어요.
아니오. 그를 지켜만 봤습니다.
브래드 피트의 첫번째 영화가 언제 나왔었죠? 그가 어렸을 텐데...잊어버렸어요.
그를 지켜만 봤습니다. 브래드피트는 저에게도 스타에요. 믿을수 없었어요. 그가 나를 안내하고
나의 이름을 부르는 순간 잠깐동안 블랙아웃이었어요.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지? 여기가 어디지?'하는 것처럼요. 친구에게 내가 제대로 말했는데
그들이 내말을 알아들었는지 계속 물어봤습니다. 아직도 제 정신이 아닙니다.
제게 너무 많은 질문을 하지 말아주세요.
사람들은 흑인, 백인, 황인종 등으로 분류하거나 나누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무슨 색을 합쳐서 더 예쁘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무지개도 7가지 색깔이 있어요. 인종은 중요하지 않아요. 성별도 중요하지 않아요.
남자든 여자든 구분하고 싶지 않습니다. 남성과 여성으로 구분하고 백인과흑인, 황인종으로
나누거나 게이와 아닌 사람을 구분하고 싶지 않습니다.
단지 우리는 따뜻하고 같은 마음을 가진 평등한 사람입니다.
- 중약 -
저도 처음에 이 영상을 보고 인종차별 발언인가? 아니면 단지 smell이라는 단어가 인상을 묻는것인가? 갸우뚱 했는데 알고나서는 쪼끔은 오해가 있는 부분도 있는것 같아요. 아무튼 2가지 해석이 있는데요.
첫번째는 피트의 팬들이 브래드피트에게서 좋은 냄새가 난다고 '밈'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요즘 브레이브걸스의 꼬북좌 그런 느낌일 거에요.
그런 의도를 가지고 질문 했다는 이야기가 첫번째이고요.
두번째는 영화에서 손자가 할머니한테 코리안 냄새 난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걸 인터뷰에 적용했다는 썰이 있습니다. 두번째가 맞다면 기자가 영화를 보고 재미있게 하려고 질문을 한건데 오해의 소지가 있었지 않나 그런 생각도 해 봅니다. 문맥에 맞지 않기는 하지만요...
저는 아마도 첫번째 썰이 가장 유력한 것 같아요. 한국에서도 신조어?유행어나 별명 같은 것 들으면 이게 한국어인가 외국어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첫번째 썰이 맞다면 당황스럽게 만드는 질문인 것은 확실한 듯 합니다.
물론 기자 본인만 알수있겠지만 첫번째 두번째 의도라면 sns에 본인의 해명이라도 해줬으면 좋겠어요~
오늘은 윤여정 배우님의 멋진 인터뷰를 소개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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